Memento mori 693

인간조건

인간조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그리고 몇 개월 뒤 9월경 은사이신 고경일 교수님께서 함께 세월호와 관련하여 함께 현수막 그림을 그릴 멤버들을 페북으로 모집하고 있었고 도저히 알 수 없는 그리고 참을 수 없는 감정에 이끌려 광장으로 나갔다. 사고의 유형은 달랐지만 나는 혈육을 잃었던 내 슬픔을 지고 그 자리에 나갔다. 유족분들과는 일면식도 없었고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랐던 나는 그저 고통과 슬픔을 함께 나눠질 생각밖엔 없었기에 미천하지만 내가 가진 그림이라는 재능으로 미약하나마 함께 그 아픔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이 행위의 동기가 내가 남동생을 떠나보냈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무력감에서 온 것은 확실했고 그 사실 자체는 나 스스로의 자위라는 것도 분명하다. 그렇지만 그..

Memento mori 2020.04.09

그림샘입니다.

그림샘입니다. 어떤 나라의 특정 교육 시스템을 가져온 방문미술이 아니라 그저 이 나라 이 땅에서 우리 상황과 현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걸 가르치기 위해서, 선생님들에게도 인생의 의미가 될 수 있길 바라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림샘은 그림 그리는 선생님 그리고 그림이, 상상력과 창의력이 샘솟는 곳. 그냥 그림샘입니다. 오늘 아끼는 누군가와 앞으로의 그림샘에 관해서 난상토론을 했습니다. 결론는 그림샘 정말 최고다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림샘을 시작하게 되서 그리고 그림샘을 여전히 하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우리 방문미술 그림샘이 정말 좋습니다. #방문미술 #그림샘 #우리는 #그냥 #방문미술 #그림샘입니다 #그림샘뽕

Memento mori 202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