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의 집과 아라카와 강변 그리고 신민자, 박재동 선생님 일본에서의 관동대지진 100년 만의 통곡 아이고전 진행 중 전시장 지킴이 비번인 작가들과 함께 일본의 도쿄도 스미다구 야히로 역 인근에 있는 봉선화의 집과 아라카와 강변을 찾았습니다. 일본의 날씨는 한국보다 살갗이 따가울 정도로 뜨겁고 숨이 턱턱턱 세 번 막힐 정도로 습해서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사우나 찜통에 있는 것 같이 땀이 줄줄줄 흘렀는데 이날은 다행히도 바람이 좀 불어줬습니다. 놀랍게도 봉선화의 집은 역에서 꽤나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주변은 작은 주택가들이었고 그 틈 사이에 소박하고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봉선화의 집은 간토대학살 이후 몇 십 년이 지나 일본인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조선인 희생자들의 추모 공간입니다. 정확히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