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사건 추모작품 섯알오름 - 나를 찾아 주세요. 이승만 정부는 법에도 없는 ‘예비검속’(미래에 죄를 저지를 수 있다며 미리 구금하는 것)을 한다며 4.3 관련자라는 이유로 교사, 학생, 공무원, 마을 유지 등을 잡아들인 뒤 1950년 7∼8월 3,000여 명(추정)을 집단학살했다. 정방폭포에서 차로 40여 분 거리 셋알오름 인근 일본군의 옛 탄약고터에서도 예비검속자 218명이 총살당했다. 당시 희생자들은 자기 죽음을 예상하고 검은 고무신을 벗어 던지며 가족에게 가는 길을 알렸지만, 국군은 시신을 가져가지 못하게 7년 동안 접근을 금지했다. 어렵게 시신을 수습한 유족은 위령비를 세웠다. 하지만 1961년 6월 이번엔 경찰이 위령비를 파괴했다. 당시 학살터 추모비엔 눈물의 검정 고무신들이 모셔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