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팥죽과 라면 그리고 길고양이밥 7시쯤 퇴근하기 전에 부모님께 카톡으로 오늘 동지라는데 팥죽 드시겠냐고 물었더랬다. 부모님이 팥죽을 좋아하시기도 하고 오늘 하루종일 코엑스 행사 때문에 고생하셨을 것 같았으며 팥죽이 면역력을 올려 준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은 듯하여 여쭤보았는데 피곤하면 식욕도 떨어지는 법이라 그런지 조금만 사라고 하셨더랬다. 아무튼 퇴근하고서 바로 길동역 1번 출구 앞 건물 지하에 있는 길동팥죽 가게로 향했다. 예전에 몇 번 왔었는데 그땐 코로나 방역 때문에 가게에 사람이 한명 있을까 말까였었는데 오늘은 동지팥죽의 영향인지 이 좁은 가게가 북적이고 있었다. 전엔 남자 사장님 혼자서 조리하고 포장하고 계산하는 일을 모두 하고 계셨었는데 오늘은 대목이라 그런지 계산과 포장을 돕는 도우미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