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국수를 먹으며 멸치국수를 떠올리다. 야근 후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께서 고봉 비빔국수를 만들어 주셨다. 맛나게 먹으며 휴대폰으로 뉴스를 훑어보는데 후쿠시마 세슘우럭 소식이 올라와 있길래 클릭을 했다. 기사에 따르면 방사능 오염 물고기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다에 그물망을 설치하겠단다.. 그럼 우럭은 그렇다치고 멸치 같이 작은 물고기들은? 치어들은? 그들이 양식으로 삼는 플랑크톤 같은 애들과 또 플랑크톤이 양식으로 삼는 더 작은 생물들은? 넌센스다. 후쿠시마 핵오염수가 방류되면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주 미생물들은 플랑크톤의 먹이로, 플랑크톤은 작고 큰 물고기들의 먹이로 그리고 그 물고기를 잡아먹는 인간들에게까지.. 세슘우럭이 아니라 세슘인간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