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기 / PC방 탈출과 앙카 어제 오전에 갑자기 사무실 형광등 전체가 나갔다. 두꺼비 집을 찾아 떨어진 차단기를 올려봤는데도 계속 떨어진다. 몇 달 전부터 대회의실 천장에서 물이 새서 위층에 누수가 있다는 걸 알려줬는데 최근에는 우리 사무실 쪽까지 물이 떨어지고 있었더랬다. 정황상 이건 누수로 인한 누전이었으므로 동네 전기 수리점을 검색해서 출장 요청을 했다. 기사님이 천장의 관찰구 이곳저곳을 열어 보시더니 위쪽 상태가 심각할 정도로 누수가 오랫동안 계속된 것으로 확인되며 누전 또한 위층 누수로 인한 것이 맞다고 했다. (심지어 천장에 종유석도 생겼다고 한다!) 하지만 누수를 잡기 전에 전선을 살려봤자 다시 누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괜히 비싼 돈 들이지 마시고 일단 위층 누수부터 잡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