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대한 분에게 바침. 가장 위대한 분에게 바침. 왜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의 속삭임은 허튼소리로 흘려버리고 실제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유명인의 배설물에 그토록 열광하는가. 이미 그대는 자신의 생각도 아닌 결정을 그들의 것과 동일한 것처럼 위장하고 자위한다. 그리고 그것은 스스로를 격상시키기 위해 곁에 있.. Memento mori 2009.01.12
기로에서 기로에서 혼자서 깨끗한 척 도도한척, 정의로운척, 착한척 하며 살다가 어느 날 가족들이 똥물을 대신 뒤집어쓰고 살아왔다는 걸 갑자기 이해해 버렸을 때란 말이지. 세상은 정해진 재화를 가지고 아옹다옹 다투는 거야. 누군가가 그 정해진 것들을 갖고 싶어서 열심히 일하거나 못된 짓으로 많이 가.. Memento mori 2008.10.13
김광석과 달 김광석과 달 광석이 형은 왜 그렇게 먼저 떠났대? 깊은 밤 창 밖을 보며 담배를 축내다 갑자기 그런 대사가 떠올랐다. 정확한 대사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음반 한 장 안사주고서 책망하듯 그의 음악을 그리워한다. 아직 채 익지도 못해 푸른 감이 주렁주렁 바람도 없고 사람도 없고 담배 연기만이 .. Memento mori 2008.10.03
조금씩 천천히 그리고 우아하게 수정 석영의 결정. 불순물 제로의 투명체. 수 만년에 걸쳐서 조금씩 성장한다. 쫓기지 말아라. 뒤를 돌아 볼 때 쯤엔 백발이 성성해져 주위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조급해 말아라. 세상의 작은 것들이 모두 너의 친구였느니라. 비교하지 말아라. 태초부터 똑같은건 아예 존재하지 않았노라. 할 수만 있.. Memento mori 2008.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