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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그리고 사람들

촛불 그리고 사람들 지난 8월 일본에서의 아이고전에 참여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처음 만난 그는 덩치가 컸고 인상도 험악한데다 표정까지 뭔가 억울한 표정을 하고 있었더랬다. 알고 보니 집합 장소에서 일본에 가져갈 도록을 서로 나눠서 캐리어에 담기로 했었는데 정작 본인은 다른 여객실에서 출발이었는데도 시간에 맞춰서 집합 장소까지 오는 중 넘어져서 다쳤던 것이었더랬다. 별거 아니라는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나 무지하게 아프다고 써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양의 도록을 캐리어와 등가방에 나눠지고는 다시 자신이 탈 비행기 대합실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었다. 그와 나는 일본에서 같은 숙소에서 묵게 되었는데 며칠이 지나도 그의 발이 낫지를 않아 밤이면 발가락 통증이 너무 심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서 일본의 편의..

Memento mori 2023.11.03

팔레스타인 가지 지구 민간인들을 위해 신발을 모아 주세요. / 이스라엘 휴전 촉구 긴급행동

팔레스타인 가지 지구 민간인들을 위해 신발을 모아 주세요. / 이스라엘 휴전 촉구 긴급행동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약 1달 동안 사망, 실종 1만 명 이상! 지금당장 학살을 멈춰라!! STOP Genocide Cease fire Now 긴급 행동을 위해 여러분들이 신었던 헌 신발을 지금 바로 기증해 주세요!! * 군사 점령과 공격으로 숨진 모든 사람들을 상징하는 1천 켤레의 신발을 모아 이스라엘 정부가 즉각 휴전에 응할 것을 퍼포먼스를 통해 촉구할 예정입니다. * 보내실 곳 : 03036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9길 16 참여연대 5층 평화군축센터 * 문의 : 02-723-4250 ※ 택배나 직접 배달 모두 가능 * 접수마감 : 11월 8일 수요일 도착분까지 * 1천 켤레가 모이는 대로 빠른 시일 내 긴급행동..

문화예술소식 2023.11.03

코엑스 유아교육전 & 키즈페어 그림샘 방문미술 부스 디피 완 / 코엑스 A111부스

코엑스 유아교육전 & 키즈페어 그림샘 방문미술 부스 디피 완 / 코엑스 A111부스 내일부터 코엑스 A홀과 B1홀에서 진행되는 세계전람 서울국제유아교육전 및 키즈페어 사전 디피를 1차로 완료했습니다. 내일 오전에 2차 디피로 파티용 풍선과 다른 꾸미기 작품들이 더해져 더 화려해지고 볼거리도 많아질 거라고 합니다. 사전 디피 날이라 부스 내 조명이 아직 안 들어와서 내일 조명 세례까지 받으면 더 멋있어질 예정~!! 다양한 미술체험 행사와 그림샘 방문미술 수업권 할인 혜택까지~!! 영유아 놀이미술부터 어르신 취미미술까지~!!!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람 바랍니다~~ ^~^ 그림샘 행사부스 : 삼성동 코엑스 A홀 A111 부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무역센터코엑스 (삼성동 159) 행사기간 : 2023년..

문화예술소식 2023.11.01

대전 레드엘 카페 갤러리 조국현 개인전 ‘빛의 아이’ 展 전시장 풍경

대전 레드엘 카페 갤러리 조국현 개인전 ‘빛의 아이’ 展 전시장 풍경 10월 28일. 지난주 토요일. 광주 아이고전 전시 철수를 위해 서울에서 출발. 내가 황반 시신경에 문제가 있어서 눈이 금방 피로해 지기도 하고 서울에서 광주까지 자차로 편도만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왕복으로 다녀오기는 좀 무리인 것 같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그걸 또 어무이께서 걱정하셔서 같이 교대로 운전하면서 내려가게 되었다. 그리고 가는 김에 아부지도 같이 내려가서 하룻밤 자고 오자고 꼬셔서 셋이 같이 출발. 마침 아부지가 대전에서 개인전시 중이시라 대전동구 교차로빌딩에 위치한 레드엘 카페갤러리에 방문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 10월 31일. 오늘이 전시 철수하는 날이라 기록이라도 남기기 위해 부랴부랴 편집해서 사진을..

전시소식 2023.10.31

아마도 그라면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아마도 그라면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화요일 오전에 오랜만에 평통사에서 연락이 왔다. (대개 오랜만의 전화는 부탁의 전화이다. ㅡ_ㅡ;;) 경기도 양주에 있는 미선효순평화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비나 눈을 피할 곳이 없어서 이번에 미선효순기록관을 새로 건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홍보물에 들어갈 삽화 이미지를 그려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번 주는 새로 나온 교재들을 미술교사에게 브리핑하는 일과 월간 회원작품을 편집해서 올리는 일을 하는 주간이었고 마침 교재교육 전이었던지라 길게 통화는 못하고 일단 자료를 보내달라고 했더랬다. 교재교육을 마치고 보내주신 자료를 보니... 다른 건 둘째 치고 마감이 10월 말일까지인데 내가 평일엔 작업이 힘들고 주말에만 작업이 가능한데 이번 주 주말엔 광주 아..

Memento mori 2023.10.27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유가족에게 편지쓰기에 동참해 주세요.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유가족에게 편지쓰기에 동참해 주세요. 길 잃은 별들의 길을 잇는 편지 쓰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유가족들에게 편지를 쓰는 추모행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작성하시면 자동으로 전달이 되며 10월 29일 유가족들에게 전달된다고 합니다. https://smore.im/form/Ye2LP4cM3n 길 잃은 별들의 길을 잇는 편지 쓰기 이태원 참사 1주기, 유가족에게 편지를 보내주세요 smore.im 기억은 힘이 세지! 때때로 기억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올해 세월호 9주기 추모 전시를 국회의원 회관 로비와 문래동 아트필드 (연장 전시) 갤러리에서 하며 저는 두 작품을 냈었습니다. 한 점은 ‘중천 9 : 슬픈 ..

문화예술소식 2023.10.24

광주 역사탐방 : 홍범도 공원과 월곡 고려인문화관

광주 역사탐방 : 홍범도 공원과 월곡 고려인문화관 광주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광산구 월곡동에 있는 홍범도 공원과 월곡 고려인문화관이다. 어제도 김흥순 교수님, 김운성, 노주일선생님, 조현 관장님 등과 늦게 까지 달렸던 터이고 2시부터는 아이고전 광주전시 디피를 하러 가야해서 정말 안 움직이려고 했었는데... 선생님들 술체력은 정말 어마무시하다는 걸 느꼈더랬다. 전날에도 술자리에서 김흥순 교수님께서 강리도를 비롯해 이것저것 많이 가르쳐 주셨는데 이곳에서도 직접 나서서 가이드를 해주셨다. 홍범도 공원이라고 부르는 이곳의 정식 명칭은 다모아 어린이공원인데 이곳 사람들은 모두 다 홍범도 공원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때마침 1년에 한 번씩 하는 고려인의 날 행사가 개최되고 있었고 올해로 11회를 맞는다고 한다. 행사..

여행기록 2023.10.23

광주 518 역사 탐방 : 518민주묘지

광주 518 역사 탐방 : 518민주묘지 노주일 선생님으로부터 518민주묘지에 가기 위해선 일부러라도 버스를 타야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버스 번호가 심지어 518번. 광주 518번 버스는 민주화운동이 있었던 사적지들을 정류장으로 정해서 운행하는 버스이다. 곳곳의 정류장에 들를 때마다 이곳은 어떤 일이 있었던 곳인지 일일이 설명해주시던 노주일 선생님. 이 자릴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우리가 내린 곳은 북구에 있는 국립518민주묘지 전. 망월동묘지라고 부르는 곳이었다. 이곳은 518 민주화운동당시 독재군부에 의해 학살된 일반 시민을 비롯하여 시민군들의 시체가 산을 이루었던 곳이라고 한다. 당시 시민들은 처참하게 훼손된 주검을 손수레에 싣고 왔고 시신들을 거적때기로 덮어 놓은 상태..

여행기록 2023.10.22

정전협정 70주년 특별전 / 은암미술관

정전협정 70주년 특별전 / 은암미술관 걷고 또 걸어서 도착한 곳은 정전협정 70주년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던 은암미술관이었다. 전시장은 광주 동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어제 뒤풀이 중 탕탕전을 기획하신 노주일 선생님께서 김운성 선생님께 이 전시도 한 번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셔서 찾아오게 되었더랬다. 나는 여전히 딸꾹질이 멈추지 않았으므로 김운성 선생님 먼저 들어가시라고 하고선 근처 편의점에 가서 탄산음료를 샀더랬다. 경험상 딸꾹질엔 탄산음료가 특효약이라서 뚜껑을 따고 바로 원샷을 했는데... 안 멈춘다. 일단 포기하고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17일에 끝난 전시라 미리 리뷰를 올렸으면 좋았겠으나 서울로 돌아와선 회사 일 때문에 무지하게 바빴었고 늦게나마 글을 남긴다.) 1층에서 사진을 찍고 2층으로 올라가니 ..

전시소식 2023.10.22

포도나무 갤러리와 펭귄마을

포도나무 갤러리와 펭귄마을 2023년 10월 14일 토요일. 전날 마신 숙취의 여파로 아침부터 계속 딸꾹질 중... 늦잠을 잘만도 한데 어김없이 평일 출근 기상처럼 잠이 깨서 해장용 뜨신물 샤워를 약 1시간 동안이나 했는데도 딸꾹질이 안 가셨다. 암튼 다시 김운성 선생님을 쫓아 정오쯤 밖으로 나섰다. 찾은 곳은 광주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에 있는 포도나무 갤러리. 어제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소리 없는 목소리’전을 기획하신 정현주 선생님이 운영하는 갤러리이다. (이 글을 전시회 리뷰 카테고리로 넣어야 하나 여행 카테고리로 구분해야 하나 잠시 고민을 했는데 전시회 보다는 여행 카테고리가 맞겠다 싶어서 그냥 릴렉스하게 글을 쓴다.) 선생님이 소개하시기로는 작지만 알찬 전시를 하는 곳이라고 하셨고 어제 전시회 ..

여행기록 2023.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