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678

블로그 운영관련 잡담 그리고 삼양라면을 두 가지 맛으로 즐기는 방법

블로그 운영관련 잡담 그리고 삼양라면을 두 가지 맛으로 즐기는 방법. 지난 주부터 네이버 블로그에 매달 업로드하는 회사 회원작품의 글을 수정 중이다. 다른 글은 다 괜찮은 편인데 유독 지역별 회원작품의 포스팅만 누락이 자주 발생해서 최적의 글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도 수정해보고, 저렇게도 수정해 보는 중이다. 지난 주 말즈음엔 3일 정도가 지나도 최적2~3을 유지하고 있길래 최적화가 잘 된 글쓰기 방식을 찾은듯 했으나 어제와 오늘 다시 확인해 보니 일반이나 누락등급으로 떨어져 있었다. ㅡㅡ;; 그런데 골치 아픈 건 떨어지려면 다 똑같이 떨어졌어야 하는데 그와중에도 최적 2~3을 유지하고 있는 포스팅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지역명만 다를 뿐 내용이 거의 다 같은데.. 이건..

Memento mori 2023.12.26

쉬지 못하는 사람들과 쉬지 않는 사람들

쉬지 못하는 사람들과 쉬지 않는 사람들 오전에 일어나서 담배 한 대를 피우려고 집 뒷마당에 나갔더니 계단 여기저기 새발자국이 보였다. 바로 근처에 길고양이 밥그릇을 놓아두었는데 아마도 부모님께서 말씀하시던 비둘기들의 발자국인 듯싶었다. 요새 며칠 동안 고양이 사료가 떨어져서 사러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귀차니즘 때문에 가게에 못 간 사유로 길고양이 밥을 못 주고 있었는데 덩달아 이 비둘기 녀석들도 헛걸음을 남기고 간 듯하다. 사무실에 나와 이것저것 알리기 위한 목적의 포스팅과 회사 회원작품을 SNS에 편집해서 올리다 또 중간에 회사건물 주차장에 나와 담배 한 대를 물었는데 바닥에 웬 자전거 바퀴자국 같은 것들이 보였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자전거가 여기에 이렇게 왔다 갔다 할 일은 없고 타이어 자국의 끝은..

Memento mori 2023.12.25

일러스트레이터 조아진 크리스마스 카드 인사

일러스트레이터 조아진 크리스마스 카드 인사 Have a Christmas like a white and warm blanket. From Illustrator Cho Ah-jin 어제와 오늘 소복소복 쌓였다가 무심한 발걸음들에 밟히거나, 싸리 빗자루와 염화칼슘에 지워지는 눈을 보며 문득 새로 만나게 된 인연들과 또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사람들을 떠올립니다. 아주 어렸을 땐 누구와 같이 있던지 혹은 그렇지 않았던지 내리는 눈만 보면 마냥 설레었었고, 군대에 있을 땐 그만 좀 와라라고 중얼거리며 푸념거리에 불과했었던 눈들이 언제부턴가 저 내리는 눈들이 세상의 슬픔을 덮는 하얀 이불은 아닐까하는 감상을 자아내는 것을 보면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함께였을 때도 눈..

Memento mori 2023.12.25

크리스마스 맞이 네이버 해비핀 콩기부 / 수지네 가족을 도와주세요.

크리스마스 맞이 네이버 해비핀 콩기부 / 수지네 가족을 도와주세요.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에 글을 포스팅 하며 모은 콩 총 10,700원(1개 당 100원) 어치를 크리스마스 전에 기부하려고 맘먹고 어디에 기부를 할까 고민하며 네이버 해피빈 콩기부 사이트를 둘러보았다. 한 석 달에 한 번씩 들어와 보게 되는데 들어올 때마다 세상에는 아픈 사람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도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섬네일과 타이틀들을 둘러보다 눈에 꽂힌 건 수지네 가족이야기였다. 내가 아동미술교육쪽 일을 하다 보니 주로 아이들에게 기부를 해왔는데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아프신 상태였고 월수입은 150만원 남짓... 혼자서 살아도 빠듯한 수입이고 한 사람만 아파도 치료비 때문에 정신적으로나 경..

Memento mori 2023.12.22

헐... 이 분이었다니... ㅜㅜ / MOT Cold Blood

헐... 이 분이었다니... ㅜㅜ / MOT Cold Blood “나에 차가운 피를 용서해” 사실 전승일 감독과 저와는 아무런 인연도 없지만... 광주 아이고전으로 인연을 맺게 된 박성완 작가님이 페이스북에 자꾸 전감독님 도와달라는 글을 링크 하셔서 어떤 분인지 궁금했더랬지요. 평소에 전혀 모르는 분을 돕는 것도 오지랖이라고 생각하는 편이고, 설사 몇 다리 건너 아는 분일 지라도 제 성향과 다른 분이라면 굳이 도울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에 보았던. 박성완 작가님이 페이스북에 먼저 공유하신 웹 포스터 이미지들 속에는 흔히들 말하는 운동권 그림체의 이미지들과 간간이 강렬한 인상의 초현실주의 느낌의 작품들 그리고 따듯하면서도 동시에 건조한 인상을 주는 묘한 매력의 풍경화가 담겨 있었습니다. 작품 스..

Memento mori 2023.12.19

블로그 벗들을 위한 미리 크리스마스~

네이버 블로그 벗들을 위한 미리 크리스마스~ 며칠 전에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 비밀 댓글로 IT전문가이신 친구분께서 내 포스팅에 최근 ‘누락’ 글이 많아 보여서 위험하다고 알려 주셨다. 대학교 후배인 송양과 더불어 내 블로그 지수가 최적2라고 알려주신 분이기도 한데 암튼 좋은 거라고... 그런데 아무리 최적2라고 해도 누락이 많아지면 노출이 안 되는 저품질 블로그가 된다는 것이었다. 일기, 여행, 작품, 전시 리뷰 글들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달마다 올리는 지역별 회원작품 글이 문제일 것이란 추측을 해보았다. 그래서 친구분의 블로그를 찾아가서 그동안 업로드 하신 글 중에 내가 포스팅을 할 때 고쳐야 할 부분을 찾을 수 있는 정보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어제부터 한차례 수정을 했고 오늘 추가로 더 ..

Memento mori 2023.12.15

페북 광고에 자꾸 디오르가 떠르...

페북 광고에 자꾸 디오르가 떠르... 최근에 김건희 디오르 뇌물 명품 가방 수수 관련 작품과 글을 연달아 두 번 올렸더니 페이스북에서 자꾸 디오르 광고를 보여줘르... 그래서 난 지금 디오르라고 쓸 수밖에 업서르... 물 들어왔을 때 노 젓는다고 그러는 거 같은데르... 그런데 난 명품 따윈 관심 없어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도, 양평 고속도로 땅투기도, 마약 검사 골프장 접대도, 통장잔고 위조도 난 1도 관심 없어서 하지 않아르... 그거 좋아하는 치들은 따로 있잖아르? 다른 명품 광고도, 굥정부 광고도, 사이비 종교 광고도, 조동동도 전혀 관심 없으니 광고 피드 좀 고만 뜨게 해줘르... 30일간 숨김 설절 말고 영구 숨김 설정을 만들어 주던 가르... 암튼 나에겐 이젠 고만 보여줘르... 그리고..

Memento mori 2023.12.13

산타할아버지가 하늘에서 길을 잃었어요!

산타할아버지가 하늘에서 길을 잃었어요! 크리스마스이브의 깊은 새벽. 산타할아버지가 하늘에서 길을 잃었어요.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산골의 작은 마을.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 쯤이면 그곳의 마을사람들은 숲에서 구해온 나뭇잎과 도토리, 솔방울 같은 것들로 광장의 커다란 전나무를 소박하지만 아름답게 꾸몄었더랬지요. 그 나무는 산타 할아버지가 깊은 밤에도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아름답게 빛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사슴 썰매에 가득 싣고 마을을 쉽게 찾아갈 수 있었는데 올해는 왠일인지 그 나무가 잘 보이질 않았어요. 캄캄한 밤. 달빛도, 별빛도 하나없이 하늘에서 길을 잃은 산타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못 주고 저 멀리 보이는 도시의 불빛을 쫓아 떠나야 하나 고민이 되기 시작했어요. 그..

Memento mori 2023.12.07

오랜만에 소소한 주말을 보내며 또 언박싱.

오랜만에 소소한 주말을 보내며 또 언박싱. 오전에 어무이랑 대형마트에 가서 부족한 식료품과 세제 같은 것들을 왕창 사왔고 거기에서 산 피자를 집에 가져와서 어무이랑 먹었는데 피자가 너무 커서 2/3는 남긴 듯하다. 늦은 점심 후 마트에서 사온 물건들도 정리하고 박스도 분리수거를 한 뒤 어무이가 며칠 전부터 머리 좀 자르자고 노래를 부르셔서 동네 미용실로 갔다. 하도 미용실 찾기가 어려워서 (예약 안 하면 안 받아줘서 30분간 10곳 정도를 헤매다 빡침...) 다시 머리를 길러서 묶으려고 몇 달 동안 머리를 안 자르다보니 점점 사자머리가 되어 가고 있어서 주변 분들이 좀 다듬기라도 해라라고... 좀 다듬으러 갔었는데 원체 머리숱도 많고 반곱슬 머리라 미용실 원장님이 울 어무이가 시키는 대로 계속 다듬어 올..

Memento mori 2023.12.02

장인의 칼이라더니 잘 들긴 하네... 근데 좀 억울하다...

장인의 칼이라더니 잘 들긴 하네... 근데 좀 억울하다... 어제 가족들과 김장을 했다. 절임배추가 오전 중에 배송될 예정이라 김치 속 재료를 준비하시는 어머니를 도와드리기 위해 식칼을 들고 파를 썰었더랬다. 그러던 중 어머니께서 여동생이 보내 준 좋은 칼이 있다면서 바꿔주셨는데 예전에 다스뵈이다에서 봤던 장인의 칼 ‘한국제일도’였다! 근데 칼이 진짜 잘 들어도 너무 잘 들어서 단단한 무도 서걱서걱, 당근도 서걱서걱 그리고 내 손바닥도 서걱... 왼손 바닥과 오른손으로 칼을 쥔 상태로 자른 파를 모아서 그릇에 담으려는 순간 식칼의 손잡이 위쪽 모서리로 내 손바닥의 포를 뜨고 말았더랬다... 역시 명인의 칼이라 그런지 날의 시작부터 모서리까지 날카롭지 않은 구석이 없군...하면서 휴지로 지혈을 한다. 집에..

Memento mori 2023.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