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693

이번 달 그림샘 미술교재 작업 중

이번 달 그림샘 미술교재 작업 중 오늘 목표량 2개 끝내긴 했는데 아직 4개 더 남았다. 수요일 업무시간까지는 끝내고 인쇄소에 보내야 설날에 교사구인 글을 올리기 시작할 수 있는데... 음... 뭐 어떻게든 되겠지... 이만 집에 가서 뜨신 물에 씻고 가볍게 맥주나 한 잔 하고 자야것다. #그림샘 #방문미술 #미술교재 #미술교육 #야근 #퇴근 #반복

Memento mori 2021.02.08

꼬시레 같은 일기

꼬시레 같은 일기 1. 오전 8시 40분쯤 설 전에 미리 성묘를 다녀오기 위해 경춘공원묘지로 향했다. 길이 안 막히고 잘 뚫려서 10시 10분 정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최근에 내린 눈들이 혼유석에 쌓여 얼음이 되어 있어서 모두 제거한 뒤 할머니와 남동생 무덤 양쪽으로 가져간 음식들을 차려뒀다. 어머니와 여동생은 남동생 쪽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었고 아버지와 난 그저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할머니와 동생의 무덤 이곳저곳을 배회하고 있었는데 잠시 뒤 까마귀들이 어서 꼬시레(고수레)를 하고 가라는 듯 가까이 오지는 못하고 우리 주변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우린 약간의 음식들을 먹은 뒤 그래 쟤네들도 이 추운 날 먹을 것도 없는데 같이 먹고 살아야지 하며 꼬시레라고 하기엔 좀 많은 양의 음식들을 잘 보이는 곳에 두..

Memento mori 2021.02.06

오늘 한 일 그리고 할 일

오늘 한 일 그리고 할 일 1. 오전 8시에 일어나서 씻고 뭉기적 거리다가 사무실에 있는 대형 냉장고와 집에 있는 중형 냉장고를 바꾸기 위해 9시쯤 사무실로 출근해서 냉장고 정리 냉장고에 있는 물건들을 다 빼고 출입문으로 나갈 수 없는 사이즈란 것을 알고서 아버지와 매제까지 출동하여 냉장고 문도 뜯고 사무실 문도 뜯어낸 뒤 집으로 이동 사무실에 중형 냉장고 옮기고 집으로 다시 돌아와 대형 냉장고 배치하고 문짝도 잘 달은 뒤 짜장면 곱빼기 점심 식사 2. 아부지부터 조카들까지 올해 가족전시 기회가 생길 듯 하여 포트폴리오를 오늘 중으로 보내기로 했기 때문에 정오쯤 사무실로 다시 출근하여 삼대예술인 가족전 기획서 작업시작 조카들 작품 20여점 정도 촬영하고 편집 한 뒤 본격적으로 기획서 문서 작업 시작 한 ..

Memento mori 2021.01.23

영수증 정리

영수증 정리 1년에 두 번 하는 영수증 정리 중 한 번을 오늘 했다.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의 영수증, 세금계산서 등을 모아 사용내역들을 세목에 따라서 구분한 뒤 담당 세무사에 보내는 일이다. 한참을 정리하던 중 개인잡비 지출 내역을 보면서 갑자기 씁쓸해졌다. 담배와 맥주 피처가 내 개인 지출의 99%를 차지하고 있었고 몇 권의 책 그리고 길고양이 사료, 소액 정기 기부금 그리고 컵라면 영수증만이 수줍게 ‘난 술담배가 아니오~’하고 있었다. 한편 영수증만 봐도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올해도 별 다를 바 없을 것 같다. 꿀꿀한 기분을 핑계 삼아 오늘도 집에 가서 맥주 한 잔 하고 자야지. #영수증 #영수증정리 #오늘도한잔 #꿀꿀 #핑계 #씁쓸

Memento mori 2021.01.18

오늘 새벽에 꾼 꿈 / 수도관 동파 그리고 소소한 바람

오늘 새벽에 꾼 꿈 / 평정심과 무덤덤함 보통 난 꿈을 꾼 건 기억하는데 꿈 내용은 기억을 못 한다. 그런데 요즘 두어 시간씩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오늘 새벽에 꾼 꿈이 기억이 나서 몇 자 적어본다. 공간은 사무실이었고 가구와 짐이 온통 다 꺼내져 있어서 마치 이삿짐을 풀어 놓은 듯 한 풍경이었다. 대낮이었지만 실내 형광등이 다 꺼져있어서 좀 어두운 분위기였는데 왜 짐이 다 꺼내져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확실히 이사는 아니었는데... 아무튼 아수라장이었다. 그 와중에 갑자기 소방점검을 나왔다면서 소방관 두 명이 사무실에 방문했다. 음...??? 소방점검은 이전에도 (꿈속에서 말고) 몇 번 나왔었기 때문에 둘러보시라 했다. 잠시 짐들을 보며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 멍 때리고 있는데 김과장이 뭔가 안절부절 ..

Memento mori 2021.01.12

이번 달에 출시되는 그림샘 미술교재

이번 달에 출시되는 그림샘 미술교재 이번 달에 나오는 그림샘 미술교재들 중 3개의 샘플 작업들 복조리도 만들고 경찰 로봇도 만들고 겨울 장독대 풍경도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 이 얼마나 좋은 방문미술인가!!! 다만 나의 정체성이 아동미술을 하랴 고학년 미술을 하랴 혼란스러울뿐!! 하면 할수록 느끼는 건데 아동미술이 더 힘들다. 특히 로봇 디자인 저거 어제부터 오늘 오후까지 거의 하루 이상 걸렸다. (게다가 단순한 색칠공부가 아니라 무려 할핀 인형 교재이다!!) 오늘 오후부터는 수채화 샘플 작품 끝내고 나니 편집하기가 귀찮아져서 편집 디자인은 내일 해야겠다. 술이 또 땡긴다. #그림샘 #그림샘미술교재 #미술교재 #방문미술 #복조리만들기 #경찰로봇만들기 #겨울풍경그리기 #장독대그리기 #..

Memento mori 2021.01.09

집으로

집으로 유난히 정신도 없었고 바빴던 월요일이었다. 딱히 별다를 것 없는 그저 그런 하루의 반복이었지만 이상하게도 오늘은 좀... 아니 지금은 좀 그런 기분이 든다. 연휴가 어떻고 크리스마스가 어쩌고... 그런 것들은 이미 초월한 것 같은데... 뭐랄까... 집에 있을 땐 어서 출근해서 일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고 뭔가를 많이 불태운 것 같은 지금 같은 순간은 이제 집에 가야지 하다가도 딱히 집에 가면 또 뭐하나 싶은 것이다. 사실 며칠 전부터 계속 똑같은 쳇바퀴를 돌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일이 지겹다란 생각을 했었다. 미술교사구인 글 올리고 미술교재개발하고 색칠공부자료 만들고 난 뒤엔 회원작품들을 모아서 월간 그림샘 시리즈를 올리고 나면 다시 또 미술교사구인 글을 올리고... 이게 작년에 내가 한..

Memento mori 2021.01.04

니나의 런던라이프 / 요한, 씨돌, 용현

니나의 런던라이프 / 요한, 씨돌, 용현 교보문고에서 포인트가 소멸된다고 어서 사용하라는 듯 이메일이 왔다. 2만점 정도가 있어서 무얼 살까 살짝 고민하다가 대학 동기인 설지형 작가의 작품인 니나의 런던라이프와 평소에 보고 싶었던 요한, 씨돌, 용현이라는 책을 골랐다. 니나의 런던라이프는 보고 난 뒤 신랄한 비평을!!은 못하겠고... 음... 아무튼 정직한 소개 글을 써볼까 한다. ㅋ 요한, 씨돌, 용현이라는 책은 전에 다큐멘터리에서 봤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무튼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이 책은 이 분의 치료비로도 얼마간 기부가 된다고 들어서 언젠간 꼭 사서 봐야지 했더랬다. 그나저나 사실 저번에 산 그림책들도 바빠서 아직 못 봤는데 이 책들도 그냥 장식용이 되면 안 될 ..

Memento mori 2020.12.30

성탄절 기념 예전 작품 하나 투척

성탄절 기념 예전 작품 하나 투척 이만 퇴근 Artist / 조아진 / Ahjin CHO / 趙兒進 Title / 미라클 피쉬 Ⅰ Miracle Fish Ⅰ (5 loaves, 2 fish and 12basket) Size / 65 x 90.9cm Material / mixed media on canvas Creation Date / 2017 #조아진 #조아진작가 #조아진화가 #화가조아진 #조아진작품 #익투스 #미라클 #미라클피쉬 #물고기 #물고기그림 #물고기작품 #오병이어 #Ictus #Ichthys #ichthus #MiracleFish #Fish #FishArt #FishImage #FishPainting #ChristianIcon #Iconography #Miracle #MiracleArt #Mi..

Memento mori 2020.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