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693

겨울맞이

겨울맞이 연말을 맞아 사무실 출입문 앞 벽에 있는 작품을 교체했다. 물론 내 작품으로 ㅋ 작품은 메리 크리스마스 어린왕자라는 제목의 2018년 45.6 x 45.6cm 정방 크기의 혼합재료 작품 평소보다 30분 더 일찍 출근했는데도 오늘 목표랑 보다 약간 덜 일한 것 같긴 하지만 뭐 할 만큼 한 것 같다. 이제 퇴근해야지. #일기 #겨울맞이 #메리크리스마스 #어린왕자 #조아진 #MerryChristmas #LePetitPrince #LittlePrince #PetitPrince

Memento mori 2020.12.19

겨울 저녁 단상(斷想)

겨울 저녁 단상(斷想) 1. 서울아트쇼가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었다. 그림샘 아트센터라는 이름으로 부스 갤러리를 크게 해서 나갈 예정이라 문서작업부터 출장 촬영해서 작품집 만들고 온라인 홍보하고 기타 등등 여러 일들을 준비했는데 모두 허사가 되었다. 올해 서울아트쇼는 같은 조건으로 내년에 개최될 예정이다. 2. 휴가가 6.5일 남았다. 뭐 사실 근무시간과 상관없이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고 주말에도 일하고 해서 나에게 휴가 일수라는 게 그렇게 큰 의미가 없었는데 작년부터인가 나도 내 휴가를 정해놓고 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원들과 같은 조건으로 휴가 일수를 정해놓았었다. 아무튼 올해 못 쓴 휴가가 6.5일 남았는데 위에 서울아트쇼가 코로나로 취소되었다는 이메일을 받고 나자 뭔가 맥이 ‘탁..

Memento mori 2020.12.17

그냥 일기

그냥 일기 1. 오늘 드디어 이번 달 교재개발 업무가 끝났다. 그런데 내일 부터는 교사구인 홍보글 작업을 또 시작해야 한다. 숨에 끝은 있는 것 같은데 일에 끝은 없는 듯 하다. 2. 오늘 일하다가 가장 인상 깊었던 단어가 손모아 장갑이란 명칭이었다. 그림샘에서는 매달 무료 나눔 색칠공부 자료를 개발해서 배포하고 있는데 회의 중에 직원의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아이디어로 원래는 벙어리 장갑을 디자인해서 나눔 하려던 중 오늘 직원이 만들어 온 시안을 보다 문득 뭔가 좀 벙어리란 표현이 찜찜해서 혹시 다른 대체 용어가 있는지 검색을 했더니 손모아 장갑 캠페인이란 게 있었다. 벙어리란 표현이 장애인을 비하할 수도 있는 표현이기 때문에 괜찮은 캠페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벙어리 장갑이란 표현을 손모아 장갑으로 수정하..

Memento mori 2020.12.08

인생 뭐있나!

인생 뭐있나! 스트레스 받지 말고 한 잔 원래 주말에 끝내려던 미술교재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결국엔 목표치를 못 채웠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으므로 릴렉스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화요일 마감을 지킬 수 없을지도 모르겠으나 일단은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한 잔하며 남은 주말 시간을 즐겨야지. #스트레스받지말고한잔 #인생뭐있나 #일요일밤 #릴렉스

Memento mori 2020.12.06

갑자기 오랜만에 퇴근 일기

갑자기 오랜만에 퇴근 일기 1. 어제 드디어 11월 그림샘 회원작품 글을 마무리해서 이제 좀 교재개발 해볼까 하던 차에 갑자기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정보공개서 보강요청 연락이 왔다. 2019년도 결산자료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매년 말쯤 이렇게 보강 작업을 해서 올려야 한다. 국세청에서 2019년도 매출 결산이 아직 처리되지도 않았는데 왜 공정거래조정원에서는 매번 6월에 접수 마감을 치는 지 도통 이해가 안 된다. 난 같은 일 두 번 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다. 2. 이번 11월 월간 그림샘 작품 편집은 좀 일이 고됐다. 지난달보다 해시 태그 숫자를 배 이상 늘렸고 회원 수가 다시 슬슬 복구되기 시작하자 편집해야 할 작품 사진 수가 엄청 많아졌다. 그런데 이 고됨은 좀 아이러니한 면이 있다. 올해 초 코로나 ..

Memento mori 2020.12.04

계획대로 안 돼

계획대로 안 돼 어제 잠들기 전에 오늘 오전 중에 일찍 헌혈을 하고 와서 그림샘 11월 회원작품 글 4개를 편집해서 업로드 해야지 맘먹고 잠을 청했더랬다. 오전부터 나서서 천호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서 헌혈하러 갔다. 10시 5분쯤 도착했는데 내가 1등인가 싶어서 순서 안내 게시판을 보니 나보다 한 분이 먼저 왔는지 순번이 2번이었다. 뭐 어쨌든 바로 할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내 차례를 계속 안 부르고 500번대 사람들을 호출 하길래 다시 게시판을 봤더니 예약 헌혈자들이 5명이나 있었고 10시 40분이 좀 지나서야 내 차례가 되었다. 이때부터 계획이 조금씩 틀어지고 있었다. 아무튼 헌혈을 마치고 사무실에 돌아오니 11시 30분 정도였는데 갑자기 가족 점심식사 일정이 생겨버렸다. 매제의 생일이 내일인 줄 ..

Memento mori 2020.11.21

꿈 2 / 애니메이션 감독 그리고 미술교육사업

꿈 2 / 애니메이션 감독 그리고 미술교육사업 지난번 꿈 1을 쓴지 한참이나 지나서야 글을 올린다. 갑자기 요즘 계속 일만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고 또 원래 이 꿈이란 글을 시리즈로 쓰려던 이유가 나는 젊었을 때 어떤 꿈을 갖고 있었다가 지금의 내가 되었고 또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앞으로의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 가에 대한 자기 성찰 같은 거였다. 내년이면 마흔 다섯인지라 한번쯤은 정리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그런 느낌 같은 느낌이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2001년 복학 한 뒤 대학교 동기 녀석의 졸업작품이었던 ‘크리스마스 선물’이란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처음으로 배경 감독을 맡아봤고 제대하고 나서 너무 쉬지 않고 작업에 매진을 한 것 같아서 2002년에는 좀 쉬려고 휴학을 했었는데 그..

Memento mori 2020.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