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와 떡 / 우는 사람
D와 떡 / 우는 사람 예전에 경희대에서 강의할 때 정말 열심히 가르쳤었다. 교수가 아니라 만화, 애니메이션을 하는 선배의 입장에서 1대 1로 맞춤형 커리큘럼을 세웠는데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다 듣는 수업이다 보니 그들의 위치와 하고 싶은 작업 방향, 졸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 등을 모두 고려해서 다양하게 준비를 해야 했었다. (심지어 타전공 학생도 있었다...;;) 모두들 마음에 드는 친구들이었지만 또 한편으론 속 썩이는 아웃사이더 둘이 있었다. 그 둘은 단짝으로 비싼 등록금을 냈음에도 수업 안 나오기를 밥 먹듯 했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제발 좀 나와서 상담이라도 하라고 했다. 결국 상담을 하게 되었고 대학 생활에 적응을 못해서 그랬다. 앞으론 잘 하겠다. 뭐 이런 얘기를 했었던 것 같다. 성적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