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기 / 까먹지마! 오늘 하루는 뭔가 계속 바빴다.. 아니 이번 주 내내 바뻤다. 매월 말은 전 직원들이 바쁘고 인력도 부족해서 서로서로 서포팅을 해줘야 그나마 원활하게 회사가 돌아간다. 암튼 대충 일을 마무리하고 일곱시 즈음 퇴근을 하려는데 뭔가 그냥 집에 가면 안 될 것만 같은 찜찜함이 발걸음을 붙든다. 출입문 손잡이를 붙들고서 잠시 고민을 한다. 내가 잊은 게 뭐였더라...? 순간 번뜩! 그래! 길고양이 밥!! 어제 밤에 준 사료가 마지막이어서 오늘 꼭 사료를 사러가야지 하고 다짐했었던 것이 생각났다. 오늘 하루종일 고양이 사료, 고양이 밥 사야돼를 중얼거렸던터.. 다행히도 집에 가기 전에 찜찜함의 원인을 떠올릴 수 있었다. 사실 지난 주에 회사에서 쓰는 방석을 세탁하려고 집에 가져갔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