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693

하는 김에.. 찰칵

하는 김에.. 찰칵! 어제는 휴대폰과 경계 싸이렌이 온갖 지랄발광을 떨어대서 잠이 깬 김에 7시 출근. 어제까지 이번 주 새로 업데이트한 미술교재와 신규교재 교육을 마쳤고 신규교사교육에 필요한 디자인과 출력 작업을 마치고 난 뒤 저녁이 되자 뭔가 번아웃이 올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삼겹살에 소주가 땡긴 나머지 7시에 퇴근. 막상 혼자서 삼겹살 집에 가긴 좀 그래서 그냥 집에서 캔맥주나 마시려다가 어무이가 꽁치 김치찌개를 맛있게 끓여 두셔서 좋은 안주가 생긴 김에 소주 두 병 냠냠~ 오늘은 8시 출근해서 다음 주 미술교재 마감을 지키기 위해 다시 이번 달 교재개발 시작. 11시반에 주말마다 가는 길동 다림원 중국집에 가서 맛있는 짬뽕밥을 시켜 해장을 한 뒤 계산을 하려는데 이럴수가.. 지갑을 안 가져왔다;..

Memento mori 2023.06.03

허리 삐끗 근황 토크 & 사진은 타이밍

허리 삐끗 근황 토크 & 사진은 타이밍 지난주 금요일에 허리를 삐끗한 뒤 토요일과 이번주 월요일까지 두 번 한의원에 가서 침치료를 받았는데 별 차도가 없었고 나보다 먼저 허리를 다쳐서 병원에 다녀온 온가족들이 주사 맞으면 금방 좋아진다는 말을 가족 단톡방에 연신 쏟아내어 반신반의하며 화요일에 서양병원을 다녀왔더랬다. 처음 가는 곳이라 방문표를 작성하던 도중 간호사가 내 정보를 힐끗 보며 환자 정보를 동시에 입력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 조아진 환자분 저희 병원에 오셨었는데요?" "네? 그래요?" 언제 왔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전에 봉와직염 걸렸을 때 처음 찾은 동네 작은 병원이 여기였고 그때 일주일이 지나도록 손가락 붓기와 멍이 차도가 없어서 도중에 옮긴 전력이 있던 병원.. 순간 아차! 잘못왔다 싶..

Memento mori 2023.05.27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무단 해양투기를 반대한다!! / 으악! 내 허리!!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무단 해양투기를 반대한다!! / 으악! 내 허리!! 어제 교재 12종과 전시도록, 엽서 6종이 다마스 퀵으로 몽땅 배송이 와서 박스 짐을 나르던 중 허리를 삐끗했다. 딱히 무리한 동작을 하질 않았고 살짝 삐끗한 정도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저녁부터 상태가 안 좋아지더니 밤엔 움직일 때마다 엄청난 통증이... 으악!! 침대에 누워서도 허리 때문에 몸을 뒤척이질 못해 잠자리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고 당장 다음 주 목요일에 아트페어 전시 때문에 디피를 가야 하는 상황이라 결국 병원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내가 큰 맘 먹고 (몸 상태가 좀 빨리 좋아지길 바라며) 어머니가 자주 애용하시는 한의원엘 가기로 했다. (서양 의학 하는 히포크라테스의 배신자들은 지금도 불신 중) 침대에..

Memento mori 2023.05.20

이번 달 미술교재 개발 끝 / 일단은 마시자!

이번 달 미술교재 개발 끝 / 일단은 마시자! 지난 주말에 5월 25일부터 있을 코엑스 조형아트서울과 킨텍스 K-Art Expo 대한민국미술박람회용 작품 촬영과 도록, 엽서 총 7종을 디자인한 뒤 어제 인쇄소로 넘겼고...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별로 하고 싶진 않았지만 아부지가 부탁하셔서 6월에 있을 세텍 아트페스타에 제출할 문서 작업도 해서 보냈다. 짬짬이 조형아트서울 홍보글도 만들어서 올렸는데 이건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아직 몇 명밖에 못 올렸다. 오늘은 지난주부터 계속 작업한 이번 달 미술교재 12종 개발을 마무리 하고 인쇄소로 넘겼다. 11종은 업그레이드 교재이고 1종은 신규로 원래는 내가 새로 하나 그려서 제작하려고 했는데... 오늘 갑자기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업재해보상보험 요양급여신청 보험가입자..

Memento mori 2023.05.16

상처와 위로

상처와 위로 “많은 슬픔과 사랑을 느끼고 갑니다. 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납니다. 영혼 spirit이라는 매개체로 우리는 언제나 하나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세종시 거주 피아니스트 소은선“ - 갤러리 에이블 삼대예술인 가족전 방명록 중에서 - 오늘 오전 일찍 송도 컨벤시아에 가서 회사 행사 디피를 하고 교재 마감이 코앞이라 바로 길동 사무실로 넘어와서 열심히 일하던 중 세종시 갤러리 에이블에 내려가신 부모님으로부터 카톡이 왔다. 현장에 있던 조촐한 방명록에 적혀진 값지고 귀한 글들과 김서경, 김운성 작가 선생님들의 전시 축하 꽃바구니... 요새 일을 해도 해도 줄지 않는 것 같아서 점점 기분이 다운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뭉클함과 기쁨의 감정이 솟았다. 생각지도 못했던 글과 축하의 꽃바구니여서 더욱 놀라왔고 감..

Memento mori 2023.05.11

오랜만의 휴식 어린이날 불멍 가족 캠핑

오랜만의 휴식 어린이날 불멍 가족 캠핑 5월 3일 세종시 전시 디피를 마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가 다시 4일에 회사에 오후 반차를 내고 충주에 있는 밤별 캠핑장으로 내려갔다. 원래는 내려가는 길에 가족전 전시장에 들러서 제대로 사진도 좀 찍고 오려고 했는데 길이 서로 달라 세종시까지 갔다가 다시 캠핑장으로 오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포기... 보통은 여행후기 같은 걸 제대로 남기기 위해서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글도 메모해 놓고 그러는데 그동안 바쁘게 살았으니 이번에는 제대로 쉬어가자는 심산으로 휴대폰도 안 쳐다보고 그냥 온종일 먹고 마시며 불멍만 계속 했더랬다. 아침과 낮엔 부슬부슬 비도 내리고 밤에는 시원한 비도 내리고 해서 나름대로 잘 먹고 잘 쉬고 왔다. 하루 더 있다가 일요일 오후..

Memento mori 2023.05.07

말 못할 남성들의 고민?

말 못할 남성들의 고민? 오늘은 근로자의 날. 직원들은 쉬고 있겠지만 자영업자인 나는 할 일이 있어서 사무실에 출근. 오전엔 이번 주에 있을 가족전을 위해 네임택과 출품리스트를 만든 뒤 점심으로 동네 중국음식점 다림원에 볶음밥을 먹으러 갔는데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다. 여사장님이 보시자마자 “근로자의 날인데 안 쉬시나베?” “네, 저만 출근 했어요 ㅎㅎ” 사실 중국집 사장님 내외분들도 일하고 계시니 똑같은 자영업자 입장인건데 음... 말이 길어질까봐 그냥 웃고 말았다. 암튼 잘 먹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회사 일을 하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상대방 : “안녕하세요. 전OO 선생님 맞으시죠?” 나 : “아닌데요?” 상대방 : “010-OOOO-OOOO번 아니세요?” 나 : “전화번호는..

Memento mori 2023.05.01

길고양이 밥그릇을 숨겨 놓았다.

몇 주 전부터 길고양이 밥그릇을 숨겨 놓았다. 몇 주 전. 퇴근하고 돌아와서 보니 원래 두던 자리에 있어야할 밥그릇과 물그릇이 사라져 있었더랬다. 맛집이라고 비둘기들에게 소문이 나서 그랬는지 사료 그릇 주변이 온통 비둘기똥으로 덮여 있었고 어머니의 목격담에 의하면 비둘기 열 마리 정도가 와서 고양이 밥그릇 쟁탈전을 벌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파트 주민 누군가도 그 광경을 본 것인지 결국 사료 그릇과 물 그릇을 치워버린 듯했다. 위생상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길고양이들에게 밥은 주고 싶고.. 생각해 낸 방법이 사료 그릇과 물 그릇을 화단 수풀에 숨겨 놓자는 것이었다. 어차피 길고양이들은 인적이 드문 숨겨진 길로 다니니 알아서 잘 찾아먹지 않을까? 라고 일기 쓰던 도중 고경일교수님으로부터..

Memento mori 2023.04.13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활동 지원을 위한 시민추진위원에 동참해 주세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활동 지원을 위한 시민추진위원에 동참해 주세요. 지난 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이태원참사 유가족 분들께서 생업을 멈춘 채 자비로 활동을 이어오다 보니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소식을 들었더랬다. 법인이 아니라서 공식 후원을 할 수는 없으나 다행히도 10.29 이태원 참사 시민추진위원이 되면 도울 수 있다고 한다. 아래의 계좌로 1만원 이상 납부 시 자동 가입되며 추모위원 가입 기금 전액이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실 규명을 위한 모든 활동과 유가족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고 한다. 카카오뱅크 : 7979-73-98201 예금주 : 심규협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모임통장) 문의 :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 심규협 : 010-2779..

Memento mori 202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