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먹을 걸 그랬나... 오전 내내 사무실에서 작품 구상하다가 도무지 그리고 싶은 이미지가 떠오르질 않아서 좌절하다 갑자기 그리고 싶은 이미지가 떠올랐고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라서 밑그림을 그리기 전에 점심을 먹고 오자란 생각으로 오후 1시 반쯤 사무실 건너편 길동 복조리 시장 쪽에 있는 중국집을 찾았다. 원래는 단골로 가던 곳은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아서 다른 곳으로 간 거였는데 나는 짬짜면을 먹고 싶었으나 그 중식집에는 단품밖에 없었기에 짬뽕을 먹을까, 짜장을 먹을까 고민하다 그냥 짜장을 주문해서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던 중 멀리 횡단보도에서 옛날 군가를 각색한 것 같은 시끄러운 선거송이 들렸고 이윽고 빨간색 깃발을 열심히 흔들어 대시는 분들이 보였다. 멀리서 볼 땐..